도서정보
- 저자 : 최영미
- 등록일 : 2014-02-06
- 출판사 : 실천문학사
- 출판일 : 2013-10-30
- 공급사 : 우리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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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제목 : 이미 뜨거운 것들 - 최영미 시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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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XML용량
21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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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추천의 글
“살았다/사랑했다/썼다”(「2009년의 묘비명」). 최영미의 시는 단순 명쾌하다. 그래서 “붕괴 직전의 예민한 신경을 끌고/시장에 나가 장사꾼들과 흥정한다”(「계약」)거나 “아름다움을 버리고 돌아와/나는 울었다”(「옛날 남자친구」)며 삶의 습습한 그늘을 토로할 때에도 칙칙하지 않다. 뜨겁고 서늘하다. 소설에서와 달리 시에서는 시인과 화자가 겹치기 일쑤다. 시인의 일상이나 몸과 마음의 형편과 동태가 작품에서 낱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최영미는 그걸 꺼리지 않는다. 거침없고 서슴없다. 생이 얼마나 엄정하고 혹독한 것인데 자질구레한 부분에 연연할 것이냐며 본질과 핵심을 향해 질러가는 명민함이, 타고난 양명함과 자유로움에 포개져 그런 것 같다. 그 대범함에는 자부심도 한몫했으리라. 자신의 명민함에 대한 자부심, 젊은 날 수많은 독자들의 아이돌 시인이었던 데 대한 자부심, “가까운 그날에/당신 없이,/내가 앞장서 올라가야 할 언덕/길을 잃지 않으려”(「추석 즈음」) 맏딸로서 가족에게 책임을 다하며 산다는 자부심, 매력 있는 여성으로서의 자부심. 내가 설핏 엿본 최영미는 그런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아침에 가장 늙었고/저녁이면 다시 젊어져//어둠이 눈꺼풀을 덮는 밤이면/(……)//내 놀던 옛 동산에서 내려와/ 꿈이 깨진 뒤에도/살아서 비겁한 밥을 먹으며”(「뒷맛이 씁쓸하지 않은」) 쓴 이번 시집에는 곳곳에 시인의 외로움과 고단함이 배어 있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하지만 순정하고 무구하고 절절한 사랑을 기억하고 희구하는 이 ‘시니컬 차도녀’의 시편들에선 때로 산들산들 때로 거세게, 참으로 향기롭고 아름다운 바람이 회오리쳐, ‘뒷맛이 씁쓸하지 않’다. 감히 말하건대, 젊은 한때 응석꾸러기인 줄로 알았던 시인 최영미야말로 생을 움켜쥔 것 같다.
_황인숙(시인)
저자 소개
최영미(저자) : 1961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속초에서」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5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이후 《꿈의 페달을 밟고》, 《돼지들에게》, 《도착하지 않은 삶》, 《내가 사랑하는 시》를 출간했다. 2005년 장편소설 《흉터와 무늬》를 발표했고, 산문집으로 《시대의 우울:최영미의 유럽일기》,《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공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번역서로 《화가의 잔인한 손 : 프란시스 베이컨》, 《그리스 신화》가 있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발문 방민호
시인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