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 강종필
- 등록일 : 2006-10-18
- 출판사 : 추리작가협회
- 출판일 : 2009-12-21
- 공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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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제목 : 바그다드의 불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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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용량
268k
대출현황
대출가능
예약현황
예약 (0)
작품 소개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의 전쟁이 한창이고 전후 후세인
의 운명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던 때에 나는 엉뚱하
게 하나의 영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것은 사막의 폭풍 작전이 시작된 1월 17일 새벽,
세계 각국의 방송사와 기자들이 집결해 있는 바그다
드의 호텔방에서 창문으로 공습 광경을 내다보고 있
는 한 여기자의 모습이었다.
캄캄한 밤하늘을 수놓은 미 독립기념일의 불꽃놀이
같다던 무수한 섬광, 출출 쏟아지는 불비, 대상이 보
이지 않는 어둠을 향해 쏘아올리는 대공포의 포화,
그리고 그 역사의 현장을 공포에 사로잡혀 보고있는
여인의 모습,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추억의 명화의 한
장면처럼 나의 뇌리에 각인되어 떠나지를 않았다.
'바그다드의 불꽃'은 그 영상을 작품화한 것이다.
전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따라다니기 마련인 스파
이의 암약, 그리고 그 와중에 휘말린 미모의 여기자
와 인생의 황혼기를 앞두고 있는 중년 킬러간의 사랑
과 국내 정보기관의 활약을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현
실성 있게 그려보았다.
요즘 들어 내가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랑의 문제이다. 추리소설 역시 엄연히 문학의 한
장르가 틀림없는 이상 남녀의 사랑이 주된 테마가 되
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나의
주인공들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삼각의 종점'에서 남매간의 사랑이 운명적인
파탄을 잉태하고 있었듯이 이 작품에서의 여기자와
킬러의 사랑도 허망한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사랑의
속성이 숙명적으로 비극을 내포하고 있는 까닭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해야 하
는 내 주인공들에게 미안하다.
끝으로 '바드다드의 불꽃'을 쓸수 있게끔 격려를 아
끼지 않으신 박명호 사장님과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집필 도중에 세
상을 떠나신 할머님의 영전에 이 작품을 바치고 싶
다.
1991년 여름
<맛보기>
'……이상 바그다드에서 손미혜가 말씀드렸습니다.'
앞에서 이철령이 엄지와 검지를 오므려 0.K 사인을
내보냈다. 이철령의 신호에 따라 카메라의 붉은 불이
꺼지고 있었다.
방송이 끝난 것이다.
손미혜는 마이크를 내렸다. 안도감과 함께 한숨이 저
절로 나왔다.
늘 하는 일이면서도 막상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되
고 진땀이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큰 실
수 없이 무사히 방송을 마치고 나면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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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필(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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